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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혈액형 이야기

혈액형이 달라도 수혈이 가능할까? 크로스 매칭의 중요성

by Hi568 2025. 2. 9.

혈액형이 달라도 수혈이 가능할까? 크로스 매칭의 중요성

혈액형이 달라도 수혈이 가능할까? 크로스 매칭의 중요성

혈액형이 다르면 일반적으로 수혈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의료 현장에서는 혈액형이 다르더라도 특정 조건에서 안전한 수혈이 가능하다.
그 핵심은 바로 크로스 매칭(Cross-Matching) 이다.

이번 글에서는 혈액형이 다른 경우에도 수혈이 가능한지, 크로스 매칭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수혈 안전성을 높이는 방법을 알아보자.


1. ABO 혈액형과 수혈 가능 여부

수혈이 안전하게 이루어지려면 ABO 혈액형 시스템과 Rh 시스템을 고려해야 한다.
혈액형이 다르면 면역 반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동일한 혈액형을 수혈하는 것이 원칙이다.

ABO 혈액형별 수혈 가능 관계

수혈받는 사람(수용자)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혈액형

A형 A형, O형
B형 B형, O형
AB형 AB형, A형, B형, O형 (모든 혈액형 가능)
O형 O형만 가능
  • O형은 모든 혈액형에 줄 수 있지만, O형 환자는 O형만 받을 수 있다.
  • AB형은 모든 혈액을 받을 수 있는 "범용 수혈 수용자"이지만, AB형 혈액은 AB형에게만 수혈 가능하다.

Rh 시스템에 따른 수혈 가능 관계

수혈받는 사람(수용자) 안전한 수혈 혈액형

Rh+ Rh+, Rh-
Rh- Rh-만 가능 (Rh+ 수혈 시 면역 반응 발생 가능)
  • Rh- 환자는 Rh+ 혈액을 수혈받으면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Rh- 혈액만 받아야 한다.
  • Rh+ 환자는 Rh+ 또는 Rh- 혈액을 받을 수 있다.

👉 즉, 혈액형이 달라도 O형은 대부분의 혈액형에 수혈이 가능하며, AB형은 대부분의 혈액을 받을 수 있다.
👉 그러나 면역 반응을 방지하기 위해, ABO와 Rh 시스템이 동일한 혈액을 수혈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2. 크로스 매칭(Cross-Matching)이란?

① 크로스 매칭이란?

크로스 매칭(Cross-Matching)수혈 전, 공여자(헌혈자)와 수용자(환자)의 혈액을 직접 섞어 면역 반응이 일어나는지 검사하는 과정이다.

  • 혈액형이 맞더라도 개인의 면역 시스템에 따라 예기치 않은 반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크로스 매칭을 수행해야 한다.
  • ABO 혈액형과 Rh 시스템이 같더라도, 다른 항원에 대한 항체가 있을 수 있어 면역 반응이 일어날 위험이 있다.

크로스 매칭 검사 방법

주 시험(Major Cross-Match)

  • 환자의 혈청(항체) + 공여자의 적혈구(항원) 을 섞어 반응을 확인.
  • 면역 반응(응집, 용혈)이 나타나면 수혈 불가.

부 시험(Minor Cross-Match)

  • 공여자의 혈청(항체) + 환자의 적혈구(항원) 을 섞어 반응을 확인.
  • 면역 반응이 발생하면, 공여자의 혈청 내 항체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음.

👉 크로스 매칭을 통해 혈액형이 다소 다르더라도 안전한 수혈이 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다.
👉 따라서, 단순히 ABO 혈액형이 같다고 해서 바로 수혈하지 않고, 반드시 크로스 매칭을 거쳐야 한다.


3. 혈액형이 달라도 수혈이 가능한 경우

① O형은 "범용 공여자"로 모든 혈액형에 수혈 가능

  • O형 혈액에는 A/B 항원이 없기 때문에, 다른 혈액형에게 수혈해도 면역 반응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 특히, O형 Rh- 혈액은 응급 수혈 시 어떤 혈액형에도 수혈할 수 있는 "범용 공여 혈액"으로 사용된다.

O형 Rh- 혈액은 왜 중요할까?

  • O형 Rh-는 Rh- 환자에게도 수혈 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필요한 혈액 중 하나이다.
  • 응급 상황에서 환자의 혈액형을 확인할 시간이 없을 경우, O형 Rh- 혈액을 즉시 사용하여 생명을 구할 수 있다.

② 혈장 수혈 시 혈액형이 달라도 가능

적혈구 수혈이 아니라 혈장(혈액 속 액체 성분)만 수혈할 경우, 혈액형이 달라도 가능하다.

  • 혈장에는 적혈구 항원이 없기 때문에, 항원-항체 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
  • 그러나, ABO 시스템에 따른 항체가 존재할 수 있어, 기본적으로 혈장 수혈도 혈액형을 고려하는 것이 안전하다.

혈장 수혈 가능 관계

혈액형 받을 수 있는 혈장

A형 A형, AB형
B형 B형, AB형
AB형 AB형 (모든 혈장 가능)
O형 O형, A형, B형, AB형 (모든 혈장 가능)

👉 O형 혈장은 모든 혈액형에게 수혈 가능하며, AB형 혈장은 AB형에게만 가능하다.


③ 신생아 및 면역 저하 환자에게 특별한 혈액형이 필요할 수 있음

  • 신생아나 면역 저하 환자는 특정 항체가 없는 "세척 적혈구(LR-RBC)"를 수혈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 이 경우, 혈액형이 달라도 특정 조건에서 수혈이 가능할 수 있다.

👉 특수한 경우에는 혈액형이 다르더라도 적절한 크로스 매칭을 통해 안전한 수혈이 가능하다.


4. 결론: 혈액형이 달라도 수혈이 가능할까?

기본적으로 동일한 혈액형을 수혈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O형 Rh- 혈액은 "범용 공여 혈액"으로, 모든 혈액형에게 수혈 가능하다.
혈액형이 같더라도 면역 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크로스 매칭을 수행해야 한다.
혈장 수혈의 경우, O형은 모든 혈액형에 수혈 가능하며 AB형 혈장은 AB형에게만 가능하다.
특수한 경우(신생아, 면역 저하 환자)에는 혈액형이 다르더라도 특정 조건에서 수혈이 가능할 수 있다.

👉 결론: 혈액형이 다르더라도, 크로스 매칭을 통해 면역 반응이 없으면 안전한 수혈이 가능하다! 🚑💉